안녕하세요 테빗입니다~ 오늘은 교촌치킨과 관련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한국경제 기사를 보는데 "메뉴 한 두 개만 시켜도..." 배달음식 먹기 겁나는 '혼밥족' 이라는 기사가 있더라구요. 기사를 보자마자 '아...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에 500원에 컵볶이를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가격으로 껌 하나 겨우 사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니깐요.
최근 들어 원자재 물가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레 우리의 생활 소비재라던가 먹거리의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치킨 가격을 올린건 교촌치킨(교촌F&B)이었습니다.
제가 교촌치킨에서 제일 좋아하는 허니콤보... 한마리 가격을 기준으로 뼈/순살은 1천원, 콤보와 같이 부분육의 경우에는 2천원씩 가격이 오릅니다. 허니콤보의 경우에는 18,000원에서 20,000원으로 오르고 배달비 2,000원까지 붙이면 22,000원이 나가게 됩니다.
제 월급은 10% 안오르는데 치킨 값이 10% 오른다면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나라입니까!!
다행히도 타 경쟁업체인 BBQ나 BHC는 치킨 값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건 200% fake인거 아시죠? 2~3달 뒤에 보면 전부다 가격이 올라와 있을겁니다. 항상 교촌이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리더라구요.
위 그림은 2021년도 3분기 교촌F&B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료입니다.(참고로 F&B는 Food&Beverage의 약자로, 식음료를 판매하는 회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교촌식품하면 멋이 없으니 F&B로 해놓은 것입니다.)
7~9월은 치킨의 성수기 계절입니다. 더울 때에는 맥주를 찾게 되고, 맥주와 가장 어울리는 한국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한국인, 외국인 가릴 것 없이 치킨을 꼽습니다.
역시나 실적자료를보면 매출액이 지난 1,2분기 보다 훨씬 늘어난 1,307억원을 기록해서 yoy 16.3%, qoq 5.9% 성장을 했으며, 영업이익이나 단기순이익도 전년대비, 전분기대비하여 높은 수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매출액이 성장한 이유를 살펴보면 역시나 성수기로 인한 수요 및 점포수 증가, 해외사업 활성화 및 수제맥주, HMR시장 진출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료수급에 있어서 비용이 커졌지만 가맹점에게 판매하는 원/부자재 매출이 증가했으며, 판관비 등의 재무재표에서 개선점이 있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연결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은 2019년보다는 2020년 매출이 더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신규 공장 증설과 같이 자산이 늘어나면서 법인세비용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떨어졌네요. 이러한 이슈들은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일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매출 성장 추세를 본다면 2021년 전체 매출액은 이전에 비해서 훨씬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촌F&B 주가는 2021년 11월 19일 장마감 기준으로 18,000원입니다. 작년에 상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장 이후에 쭈욱 내리막길을 걸었었네요. 현재 시가총액은 4,497억원으로 코스피 300대 후반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영업을 잘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주가가 높아지진 않네요. 제가 생각했을 때 교촌에프앤비가 잘나가기 위해서는 해외에서의 사업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K-치킨의 넘버원으로 교촌의 주가는 따블로도 상승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여러분들은 그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교촌F&B가 영업을 잘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을 한다고 해서 원가 인상률 보다 더 높은 금액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어서 매출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 교촌 허니콤보가 18,000원에서 20,000원으로 올라갔다고 치킨 한 달에 3번 시켜먹을 거 2번만 시켜먹진 않잖아요...? 욕 한 번 하고 시원하게 치킨 뜯을 것 다 알고 있습니다.
교촌치킨과 같이 가격 상승을 해도 소비자들이 계속 찾는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경제적 해자가 될 수도 있겠죠?
이상 테빗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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